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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벚꽃 레이스 시작… 우승 반지 주인공은?

등록 2022-04-07 12:57수정 2022-04-08 02:34

[7일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우리가 주연, 다른 팀은 조연 역할 충실하시길”
9일부터 3~6위, 4~5위 6강 플레이오프 시작
프로농구 각 팀 감독들이 7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스케이 전희철, 오리온 강을준, 현대모비스 유재학,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케이지시 김승기, 케이티 서동철 감독. 연합뉴스
프로농구 각 팀 감독들이 7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스케이 전희철, 오리온 강을준, 현대모비스 유재학,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케이지시 김승기, 케이티 서동철 감독. 연합뉴스
“유도훈 감독님은 6강 플레이오프 보증수표다. 준우승도 하시고. 근데 저는 우승 반지가 두 개다. 우리가 이기면 반지 하나 드릴까 하는데(웃음) 받으실 의향 있으신지.”(안양 KGC 전성현)

“뭐든지 준다니까 고마운데(웃음) 우승 반지는 (김)낙현이한테 받고 싶다.”(유도훈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

재치어린 문답 밑으로 은밀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대망의 봄농구 채비를 마친 6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7일 오전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KBL)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자의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김승기 안양 케이지시 감독은 “죄송한 얘기 하자면 우리가 주연이 될 것이다. 우리랑 붙을 ‘세 팀’은 조연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케이지시는 지난 시즌 정규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3연속 스윕을 기록하며 결승까지 10전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정규 3위로 6강에 올랐다. 오는 10일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리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정규 6위 )를 상대한다 .

플레이오프의 강자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외국인 주전) 라숀 토마스는 재활 중인데, 1차전 출전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며 “시즌 초부터 외국 선수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신인왕 이우석 비롯한 국내 선수 중심으로 똘똘 뭉쳐 좋은 결과 내보겠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현대모비스에서만 6번의 우승을 일궈내며 10번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했다. 플레이오프 승률도 50경기 이상 치른 감독 중 1위(105경기 55.2%)다.

프로농구 각 팀 선수들이 7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스케이 최준용, 현대모비스 이우석, 한국가스공사 김낙현, 케이지시 전성현, 오리온 이대성, 케이티 허훈. 연합뉴스
프로농구 각 팀 선수들이 7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스케이 최준용, 현대모비스 이우석, 한국가스공사 김낙현, 케이지시 전성현, 오리온 이대성, 케이티 허훈. 연합뉴스
6강에서 현대모비스를 상대하는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은 “중심을 잡아야 이루어진다. 에이스 이대성, 이승현, 머피 할로웨이로 중심을 잡으면 나머지 선수들도 잘 따라올 것 같다”고 했다. 3년 전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현대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이대성은 이번에 오리온 소속으로 친정팀을 만나게 됐다. 이대성은 “항상 봄 농구는 울산에서 많이 했는데 원정 1·2차전이 울산이니 팬분들께 반갑게 인사하고, 최선을 다해 후회 안 남기는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1·2위를 확정 지으며 4강에 직행한 두 팀의 바람은 같았다. 케이지시·한국가스공사 경기 승자와 21일 맞붙는 서동철 수원 케이티 감독은 “두 팀이 컬러가 좀 비슷하다. (5차전까지 가서) 땀 많이 빼고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뿐이다”라고 했다. 압도적인 페이스로 정규 1위를 차지한 감독상 수상자 전희철 서울 에스케이(SK) 감독 역시 “(오리온과 현대모비스) 두 팀 다 워낙 좋은 팀이다. 열심히 해서 5차전까지 가셨으면 한다. 어떤 팀이 올라와도 저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힌 에스케이 최준용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도 석권할 경우 역대 9번째 통합 최우수선수가 된다. 최준용은 “2018년 우승 때는 제가 한 게 없어서 눈물이 안 났는데 이번에는 우여곡절도 많았고, 농구에 눈을 뜬 것 같기도 하다. 제힘으로 우승하면 감격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는 오는 9일 현대모비스와 오리온 경기를 시작으로 최대 다음 달 14일까지 6강, 4강(이상 5전 3선승),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을 거쳐 우승 반지의 주인공을 가린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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