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컬링 국가대표팀 경북체육회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2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예선 8차전에서 스웨덴에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컬링연맹 제공
남자 컬링 국가대표팀 경북체육회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웨덴을 꺾고 3연승을 일궈냈다.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2 남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8차전에서 스웨덴을 7-5로 이겼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이자 이번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금메달팀인 스웨덴(
세계랭킹 4위)을 상대로 거둔 승리이기에 의미는 더 크다. 앞서 체코와 이탈리아를 연달아 이긴 한국은 이날 승리까지 3연승을 추가하며 미국·스위스와
공동 4위(5승 3패)에 올랐다.
한국은 김창민이 스킵을 맡고 김학균, 성세현, 김수혁이 경기에 나섰다. 7엔드까지 4-4로 팽팽했던 경기는 8엔드 1점을 추가한 스웨덴에 기울었다. 한국은 곧바로 9엔드에서 2점을 가져오며 역전했고, 마지막 10엔드에서 1점을 스틸해 승부를 굳혔다. 스킵 김창민은
드로우 성공률 85%로 스웨덴의 스킵 니클라스 에딘(67%)을 압도했다.
한국은 이제 예선 4경기를 앞두고 있다. 출전한 13개 팀 중 예선 1·2위는 4강에 직행하고 3위-6위, 4위-5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러 4강 진출팀을 가린다. 메달권을 노리기 위해서는 일단 6위 안에 들어야 한다. 대표팀은 8일 오전 6시 스위스와 예선 9차전, 같은 날 오전 11시 예선 1위 캐나다와 10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팀 킴’이 한국 컬링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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