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에스비에스의 특급용병 단테 존스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애니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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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 빅뱅’…이상민이 웃었다
트리플더블 기록…KCC 역전극 이끌어
개인 최다득점 김승현 팀패배로 빛바래 케이씨씨(KCC)의 이상민과 오리온스의 김승현. 한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두 최고 포인트 가드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상대 허를 찌르는 패스, 현란한 가로채기와 드리블, 경기의 맥을 짚는 3점슛까지. 노련한 이상민은 21득점, 10튄공잡기, 11도움주기로 개인통산 3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고, 영리한 김승현은 32점(3점슛 7개·7튄공·11도움)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승리는 좀더 침착한 이상민의 케이씨씨가 챙겼다. 전주 케이씨씨는 13일 전주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대구 오리온스를 98-96으로 꺾었다. 신·구를 대표하는 두 가드의 대결이었다. 초반은 김승현의 우세였다. 김승현은 소나기 3점슛을 쏴 올렸다. 장기인 강력한 돌파로 거푸 자유투도 얻어냈다. 이상민은 후반에 진가를 드러냈다. 후반들어 연속 4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더니 골밑 튄공잡기와 가로채기, 연속 3점슛으로 상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상민은 전반 50-60으로 뒤지던 경기를 막판까지 한치 앞을 알수 없는 혼전으로 바꿨다. 케이씨씨의 제로드 워드(38점·11튄공)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승부가 갈린 것은 4쿼 종료 직전. 오리온스의 5연속 3점포에 맞서 워드의 골밑슛과 이상민의 3점슛으로 뒤쫓던 케이씨씨는 12초를 남기고 워드가 골밑 슛을 넣어 98-96으로 승부를 갈랐다. 잠실 경기에서는 단테 존스(25점·17도움)가 활약한 안양 에스비에스(SBS)가 서울 삼성을 89-70으로 꺾고 5연승의 돌풍을 일으켰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개인 최다득점 김승현 팀패배로 빛바래 케이씨씨(KCC)의 이상민과 오리온스의 김승현. 한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두 최고 포인트 가드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상대 허를 찌르는 패스, 현란한 가로채기와 드리블, 경기의 맥을 짚는 3점슛까지. 노련한 이상민은 21득점, 10튄공잡기, 11도움주기로 개인통산 3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고, 영리한 김승현은 32점(3점슛 7개·7튄공·11도움)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승리는 좀더 침착한 이상민의 케이씨씨가 챙겼다. 전주 케이씨씨는 13일 전주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대구 오리온스를 98-96으로 꺾었다. 신·구를 대표하는 두 가드의 대결이었다. 초반은 김승현의 우세였다. 김승현은 소나기 3점슛을 쏴 올렸다. 장기인 강력한 돌파로 거푸 자유투도 얻어냈다. 이상민은 후반에 진가를 드러냈다. 후반들어 연속 4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더니 골밑 튄공잡기와 가로채기, 연속 3점슛으로 상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상민은 전반 50-60으로 뒤지던 경기를 막판까지 한치 앞을 알수 없는 혼전으로 바꿨다. 케이씨씨의 제로드 워드(38점·11튄공)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승부가 갈린 것은 4쿼 종료 직전. 오리온스의 5연속 3점포에 맞서 워드의 골밑슛과 이상민의 3점슛으로 뒤쫓던 케이씨씨는 12초를 남기고 워드가 골밑 슛을 넣어 98-96으로 승부를 갈랐다. 잠실 경기에서는 단테 존스(25점·17도움)가 활약한 안양 에스비에스(SBS)가 서울 삼성을 89-70으로 꺾고 5연승의 돌풍을 일으켰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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