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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 “나도 리마리오?”

등록 2005-02-16 23:44수정 2005-02-16 23:44

슛에 윤기 흐르듯…SBS 단독 4위로 ‘부~웅’

[3판] 매끄럽게 올리는 레이업슛, 호쾌한 슬램덩크, 순식간에 낚는 가로채기. 여기에 분위기를 탈 줄 아는 여유까지.

‘활력 충만’ 외국인 선수 단테 존스(34점·9튄공·5가로채기)의 에스비에스(SBS)가 6연승을 내달렸다.

안양 에스비에스는 16일 안양 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존스의 활약에 기대 울산 모비스를 96-86으로 꺾었다. 에스비에스는 오리온스를 따돌리고 단독 4위가 됐다.

존스의 힘은 부드러움이었다. 뛰어난 탄력(제자리 높이 뛰기 99㎝)과 농구 감각을 갖춘 존스는 결코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슛 기회가 오면 정확하게 슛을 쐈고, 수비가 붙으면 주저없이 패스를 이었다. 상대를 완벽하게 따돌려 신체 접촉 없이 올리는 존스의 슛엔 윤기가 흐르는 듯했다. 김동광 감독도 “수월하게 농구 경기를 한다”고 추어올렸다.

존스의 ‘활력 바이러스’에 감염된 양희승(22점), 은희석(16점) 등 토종 선수들도 자신감있는 슛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에스비에스는 2쿼터 우세를 잡은 뒤 내내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승리로 내달렸다. 모비스는 4연패에 빠져 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한편 1, 2위 팀이 맞붙은 원주 경기에서는 안방팀 티지(TG)삼보가 69-64로 4연승 중이던 부산 케이티에프(KTF)를 꺾었다. 전주 케이씨씨(KCC)는 서울 에스케이(SK)를 75-66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안양/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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