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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농구 ‘우리’가 해냈다

등록 2005-02-23 18:39

김계령(맨 왼쪽) 김영옥(맨 오른쪽) 등 우리은행 선수들이 23일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안산/연합
김계령(맨 왼쪽) 김영옥(맨 오른쪽) 등 우리은행 선수들이 23일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안산/연합

은행 맞수 신한 꺽고 2년만에 정규리그 '왕좌'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박명수 감독의 춘천 우리은행은 23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케이비(KB) 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안산 신한은행을 63-61로 꺾었다. 각 팀이 1, 2경기 씩을 남겨둔 상황에서 2위 국민은행과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린 우리은행은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겨울 정규리그 우승 이후 2년 만이다.

우리은행은 내내 조직력이 어긋나며 고전했지만 후반 상대의 무더기 실책(17-6)을 파고들며 승기를 잡았다. 김영옥(14점)과 켈리 밀러(21점)는 승리의 선봉이 됐다.

시즌 전 “우승해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던 박 감독은 다짐을 지켰다. 1988년 우리은행의 전신 상업은행에 코치로 입단한 박 감독은 체력을 앞세운 과학 농구를 추구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여자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지만 전패의 참담함을 맛본 그는 현지에서 구한 각 나라 경기 비디오 테이프 150개를 분석하며 공수 패턴을 연구했다. 또 시즌 중에도 “선수들이 녹초가 될 정도로”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밀어붙였다. 결국 박 감독은 다른 팀의 체력이 떨어지던 시즌 중반부터 연승을 거듭하며 우승으로 내달렸다. 다혈질인 성격이 단점이라고 말하는 그는 “우리 팀의 적은 우리 자신 뿐”이라며 플레이오프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안산/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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