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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지 그레이 박빙의 순간에서 튄다

등록 2005-01-06 18:08수정 2005-01-06 18:08

결정적 득점 잽싼 가로채기 해결사 노릇

‘마침표는 내가 찍는다.’

농구에서도 야구나 축구처럼 결승타나 결승점이 있다면, 이 부문의 선두는 단연 티지(TG)삼보의 처드니 그레이 몫일 것이다.

프로농구에서 가장 뛰어난 개인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그레이는 후반만 되면 펄펄 난다.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의 빈틈을 찾아 슛을 꽂아 넣는다.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이 연속으로 터져 상대에 치명상을 입힌다. 작은 키(1m86) 탓에 2쿼터를 자밀 왓킨스에게 맡긴 채 ‘푹 쉬고’ 나오는 그레이는 체력이 떨어진 상대를 자유자재로 ‘요리’한다.

그레이의 진가는 5일 모비스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종료 1분10여초를 남기고 8점을 몰아쳐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2일 케이티에프(KTF)전에서도 그는 3쿼터 연속 10득점에 이어 4쿼터에서도 결정적인 가로채기를 해 승부를 갈랐다.

전창진 티지삼보 감독은 “돌파력과 스피드, 담력까지 두루 갖춰 박빙의 승부 때 제 몫을 해준다”며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고 부족한 수비력을 메우면 나무랄 데가 없다”고 말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구단 코칭스태프가 모두 “큰 애(왓킨스)도 그렇지만 작은 애는 더 안 되겠다”고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았던 그레이는 이제 ‘백조’로 뜨고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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