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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승 3점포 신들렸나

등록 2005-01-06 22:47수정 2005-01-06 22:47

7개 ‘펑펑’ 전자랜드 초토화

양희승의 무더기 외곽포 앞에 상대는 없었다.

안양 에스비에스가 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양희승의 신들린 외곽슛을 등에 업고 인천 전자랜드를 94-78로 초토화시켰다. 전자랜드는 5연패에 빠졌다.

양희승은 ‘펄펄’ 날았다.

양희승은 전반에만 3점포 3개를 터뜨려 외곽포의 조준점을 맞췄다. 한번 제대로 조율된 외곽포는 가공할 위력을 뿜어냈다. 후반 들자마자 3점포를 쏘아올린 양희승은 상대가 연속 6득점해 추격의 기미를 보인 4쿼터에도 연속 3점포로 77-62로 점수차를 벌려 대세를 갈라버렸다. 양희승은 수비에서도 4개나 되는 가로채기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양희승은 7개 3점슛을 포함해 33득점으로 올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을 올렸다.

에스비에스는 양희승 말고도 김성철(5점)과 김희선(5점) 등이 5개의 외곽슛을 합작했고 조 번(24점·11튄공)도 상대 주포 앨버트 화이트를 16점으로 막아 큰 승리에 이바지했다.

양희승은 “처음 슛이 잘 들어가는 것을 보고 동료들이 나에게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줬다”며 “요즘 슛 감각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다친 마이클 매덕스 대신 첫 경기를 뛴 전자랜드의 센터 가이 루커(2m6)는 18득점, 12튄공을 기록했다. 안양/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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