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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사람마저 어색한 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등록 2005-03-15 18:13수정 2005-03-15 18:13

“제가 도움주기 상을 받는다고요? 생뚱맞네요. 이런 상은 처음이네요.”(강동희 LG 코치)

“모양새가 안 좋죠. 기준도 애매하고….”(KCC 프런트)

15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주는 이도 받는 이도 멋쩍은 상이 오갔다. 통산 2000 도움주기상, 50만 관중동원상 등 누적기록에 대한 ‘기념상’이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해 3점슛과 슛 가로막기 부문에서 ‘밀어주기’ 홍역을 치른 뒤 시즌 부문별 기록상을 없애고 올해 기념상을 만들었다. 그러나 2004~2005 한 시즌을 갈무리하는 자리에서 주는 여러 해 쌓인 기록에 대한 상은 어색했다.‘

올 시즌 코트에 서지도 않은 강 코치는 도움주기 누적 기록이 2000개(2202개)를 넘어 상을 받았고, 시즌 좌석 점유율 108%로 폭발적인 관중동원을 기록했던 전주 케이씨씨는 2001년 늦게 창단한 탓에 지난 시즌보다 관중이 28%나 준 엘지에 밀려 관중 동원상을 못 받았다.

케이비엘 쪽은 “프로농구가 햇수가 쌓여 기록을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지만 출범 10돌도, 20돌도 아닌 9돌 째 기념상을 마련한 것은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게다가 각 기념상의 기준 수치에 대한 근거도 없다.

애먼 상은 명예보다 부끄러움을 줄 뿐이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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