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팬 눈길 잡으려다 선수 잡겠네…

등록 2007-01-18 18:18수정 2007-01-19 18:34

이 한몸 바쳐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남지연이 6일(한국시각) 베트남과의 예선전에서 몸을 던져 공을 받아내고 있다. 한국의 3-0 승. 도하/신화 연합
이 한몸 바쳐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남지연이 6일(한국시각) 베트남과의 예선전에서 몸을 던져 공을 받아내고 있다. 한국의 3-0 승. 도하/신화 연합
스포츠 창
여자프로배구 선수들의 ‘몸’이 고통받고 있다. 착 달라붙는 짧은 유니폼 때문이다.

2006~2007 브이(V)-리그부터 여자 선수들의 유니폼은 더 달라붙고, 더 짧아졌다. 경기장에서 발길을 돌리는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의 전략이었다. 하지만 지나치게 짧아진 유니폼 때문에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우선 양팔을 뻗으면서 수비를 할 때 상의가 올라가 배나 등이 노출되지 않을까 신경부터 쓰인다. 몸을 날리면서 공을 받을라치면 상의가 올라가면서 속살이 그대로 코트에 닿아 까지거나 심하면 화상을 입기도 한다. 지에스(GS)칼텍스의 라이트 나혜원(21)은 “맨살이 코트에 반복적으로 닿으면 화상을 입기도 하는데, 계속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낫지도 않고 또 흉터가 생길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짧아진 하의도 문제다. 선수들은 공격이 끝났을 때나 서브할 때 바지를 끌어내리기 바쁘다.

도로공사 세터 김사니(26)는 “짧아진 유니폼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기는 한다. 등도 보이고, 바지도 자주 올라간다”면서도 “짧아진 유니폼을 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하다. 요즘에는 운동만 잘해서 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지 않냐”면서 쓴 웃음을 지었다.

경기 중 상대팀 뿐만 아니라 유니폼과도 한바탕 전쟁을 벌여야 하는 여자배구 선수들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