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교감독
박수교(49·사진)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프로농구 감독 출신으로는 처음 단장직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21일 “박 감독의 폭넓은 경험과 대외관계를 고려해 단장직을 맡겼다”고 말했다. 박 새 단장은 올 시즌 전자랜드 감독을 맡았지만 17승37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 단장은 “애초 16일 감독직에서 물러나려고 뜻을 밝혔지만 구단에서 단장직을 제의했고, 농구계에 새로운 선례를 남긴다는 생각에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새로운 감독과 선수를 데려와 다음 시즌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올해 자유계약 선수로 풀리는 신기성과 현주엽 가운데 한 명은 꼭 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1970년대 후반부터 10여년 동안 국가대표와 실업 현대전자 선수로 활약했다. 신선우 케이씨씨 감독, 최희암 〈엠비시-이에스피엔〉 해설위원 등이 연세대 1974년 입학 동기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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