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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PO전 “껄끄럽다” 의형제

등록 2005-03-24 17:45수정 2005-03-24 17:45

TG 전창진·삼성 안준호 감독

4강 PO 대결‘운명의 갈림길’

‘형제애냐, 승부냐?’

2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2004~2005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5전3선승) 1차전에서 맞붙는 티지(TG)삼보 전창진(42) 감독과 삼성 안준호(49) 감독은 심정이 괴롭다. 농구판에서 둘도 없는 ‘의형제’이지만, 플레이오프 외길에서 서로를 쓰러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농구판의 의형제 대결=두 사람의 인연은 실업농구 삼성 시절 팀 최고참과 7년 아래의 신참의 관계로 시작된다. 사람 좋기로 소문난 안 감독은 배짱 두둑한 전 감독을 친동생 이상으로 챙겼다. 은퇴 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두 사람은 수시로 연락을 하며 농구에 대한 조언을 주고 받았다.

전 감독이 2003년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한국 사령탑을 맡았을 때는, 야인이었던 안 감독이 농구판의 통념을 깨고 전 감독 밑의 코치로 들어갔다. 후배가 잘 되기 바라는 일념으로 선배가 체면 가리지 않고 팔 걷고 나선 유명한 일화다. 안 감독은 “매우 가까운 사이지만, 친한 것과 승부는 별개”라고 말한다. 전 감독도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참 어렵다”고 껄끄러움을 표시했다.


최소실점 티지삼보냐? 조직력의 삼성이냐?=티지삼보는 김주성-자밀 왓킨스 ‘쌍 탑’의 높이를 앞세운다. 10개 구단 가운데 정규시즌 최저 실점(경기당 77점)의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3점 슈터 양경민과 3점슛 성공률(47%) 1위인 신기성의 외곽포도 무섭다.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정신력과 조직력에서 크게 성장했다. 안 감독은 “모슬리가 온 뒤 속공이 가장 많은 팀이 됐다”고 말한다. 삼성은 식스맨 자원에서도 강혁, 박성배, 이현호 등이 버티고 있어 신종석, 이상준의 티지삼보보다 두텁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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