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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 빈틈이 어디야?”

등록 2005-03-28 17:51

골밑 튄공 싹슬이‥ 배달부 신기성도 펄펄

삼성 안준호감독 PO 3차전 반격전략 고심

전창진 티지(TG)삼보 감독은 기러기 아빠다. 강원도 원주 행구동 아파트 숙소에서 혼자 지낸다. 옷가지를 빼고 나면, 그의 방은 32인치 텔레비전과 텔레비전을 향한 책상이 전부다. 밤새 경기 테이프를 돌려보는 게 유일한 낙이다. 그게 새벽을 넘기기 일쑤여서 숫제 그는 “새벽 2~3시에 전화를 하면 편하게 받는다”고 이야기 할 정도다.

결국 그는 이 방에서 3주 동안의 ‘장고’ 끝에 삼성의 기선을 제압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1차전은 과감하게 상대 대들보 서장훈을 쳤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큰 자밀 왓킨스(2m4)를 붙여 공격 리듬을 흩트러뜨렸다. 2차전은 상대의 집중 수비 탓에 외곽슛이 불안할 것을 예상하고 아비 스토리를 골밑에 넣어 성공했다. 전 감독은 “생각한 대로 작전이 맞아 기분이 아주 좋다”며 “빨리 이겨 휴식을 취한 뒤 챔프전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전 감독과 “피를 나눈 형제보다 가까운” 안준호 삼성 감독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신기성을 원천봉쇄하겠다”고 했지만 완전히 빗나갔다. 신기성은 2경기 평균 14.5 도움주기로 펄펄 날았다. 높이에서도 1, 2차전 각각 튄공잡기에서 35-24, 40-28로 완전히 밀렸다.

1차전을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 차(42점)로 지고, 2차전엔 신기성에게 플레이오프 최다 도움주기 기록(16개)을 내줬다. 안준호 감독은 “3차전엔 전면 강압수비, 골밑 자리잡기(박스아웃) 등을 강화해 상대 실책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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