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 LG와 창원시는 5일 “2007~08시즌부터 경기장 안에서 생맥주를 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창원, 경기장내 판매키로
‘축구장·야구장엔 있지만 농구장에 없는 것은?’
제법 눈치 빠른 스포츠팬이라면 ‘맥주’라고 말할 지 모르지만 이제 오답이 되게 됐다.
프로농구 창원 LG와 창원시는 5일 “2007~08시즌부터 경기장 안에서 생맥주를 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그간 ‘판매불가’ 이유로 내세웠던 ‘안전 문제’는 팬들이 성숙해져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즐기는 농구’를 기치로 내세웠다.
한국농구연맹(KBL) 김영수 총재가 이미 ‘농구장 내 맥주판매’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시가 ‘팬이 원하는 것’을 반발자국 빠르게 수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팬들이 농구를 즐기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종이컵을 통해 적당량이 판매되는 만큼 안전과 소란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창원 실내체육관을 찾는 농구팬들은 시원한 맥주맛을 즐기며 개막전을 맞게 됐다. 더욱이 관중석 사이를 돌아다니며 맥주를 판매하는 것도 적극 검토되고 있어 농구장 내 색다른 볼거리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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