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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골프대회 취소로 속 쓰린 사람들

등록 2007-10-22 19:35

스포츠창 /

지난 21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마지막날 3라운드가 강풍으로 취소돼, 1~2라운드 합계로 챔피언을 가리는 일이 벌어져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강풍 등 악천후로 인한 라운드 취소는, 미국무대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23일 기상악화로 SBS 코리안 투어 에덴밸리스키리조트오픈 최종 4라운드가 취소되면서, 공동선두였던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과 김창윤(24·휠라코리아)이 연장전을 벌여 강경남이 우승을 차지했다.

엘피지에이 투어에서는 라운드 도중 천둥번개가 치면 대회본부에서 즉각 사이렌을 울려 선수들을 긴급대피시키며, 사정이 나아지지 않으면 그날 못 치른 홀은 다음 날로 연기해 함께 치르도록 하고 있다.

라운드 취소여부는 전적으로 경기위원회가 결정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의 경우, 경기위원장을 비롯해 5~6명의 경기위원이 강풍 등 악천후가 발생하면 대회코스를 살펴본 뒤 회의를 열어 당일 라운드 취소여부를 결정한다. 3라운드 대회는, 3번의 라운드 중 2번만 치러도 대회가 성립되며, 상금도 예정대로 100% 지급된다. 1라운드를 치른 뒤 악천후로 2·3라운드를 치르지 못해도, 18홀 플레이로 대회가 성립한다. 다만 상금은 해당금액의 75%만 지급된다.

이번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3라운드 중단은, 강한 바람으로 그린 위의 볼이 움직여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 치르기에 부적합하다고 엘피지에이 경기위원회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수 위터스 경기위원장은 당일 오후 2시11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라운드가 취소를 정식 통보했다. 경기위원 자넷은 “그동안 내린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그린이 일부 손상됐으며, 그린스피드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고 취소이유를 설명했다.

대회가 취소되면 당장 타격을 입는 것은 역전우승을 노리던 상위권 선수다. 하지만 수십억원의 비용을 대고 대회를 후원한 스폰서들은 제대로 말도 못하고 한숨만 쉬어야 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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