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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두려움은 없다

등록 2007-10-24 19:01수정 2007-10-24 20:55

이태현
이태현
“두려움은 없다.”

천하장사 출신 씨름선수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이태현(31)이 28일 예정된 K-1 히어로즈 2007 서울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회복했다. 타격위주로 경기를 시작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24일 대치동 칸오피셜짐에서 열린 히어로즈 출전선수 공개스파링 뒤 인터뷰에서 이태현은 “처음엔 멋모르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첫 시합 패배 뒤 실망감이 컸다. 지금은 조금 알 것 같다”며 “맞아보니까 알겠더라. 두려움은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 다소 야윈듯한 모습의 이태현은 “타지 생활에 워낙 고생을 많이 해 살이 빠졌다(웃음). 씨름 초창기 때도 이랬다”며 초심을 강조했다. 또 러시아에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합동훈련을 가진 바 있는 이태현은 “(효도르로부터) ‘씨름 밸런스는 좋은 데 타격 밸런스는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밸런스다’라는 충고를 받았다”며 “이번엔 타격 위주로 경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물러서지 않고 맞서면서 빈틈을 공격하겠습니다.” 앞서 공개 스파링을 가진 스타 유도선수 출신 윤동식(35)은 다부졌다. 그는 “타격을 많이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면서도 “어떤 선수든 잘하고 좋아하는 기술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데 나도 주로 하는 (유도) 기술로 연결해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맞아서 기절하게 되면 그렇게 하면 된다. 따로 작전은 세우지 않았다”면서 실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함께 자리한 캐나다-프랑스계 한국인 데니스강(30)은 일본으로 귀화한 재일동포 4세 추성훈(32)과 맞붙게 된 데 대해 신중했다. 데니스강은 “추성훈은 유도에서 좋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약하게 보지 말고 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저는 이종격투기(MMA)에 경험이 많다. 누가 더 강한 마인드를 갖고 임하느냐에 달렸다”면서 승리를 다짐했다. 또 나란히 한국 국적이 아니지만 한국계인 점에 대해서는 “이건 운동이고 스포츠일 뿐”이라며 “문화·국가적 요인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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