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저녁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피아 히어로스 코리아 2007’ 대회 빅매치 추성훈과 데니스 강의 경기에서 1라운드에 양 선수가 탐색전을 하고 있다. 연합
K-1 히어로즈 서울대회서 맞대결
아키야마 요시히로(32)와 데니 앙드레 마리 강(30·데니스 강). 각각 일본과 캐나다 국적이지만 아버지가 모두 한국인이다. 그래서 추성훈·강대수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 추성훈은 김치와 삼계탕, 데니스 강은 주물럭과 갈비찜을 좋아한다. 한국인이 아니지만 한국인인 이들. 국내 팬들 역시 이들을 한국인으로 여기고 가장 좋아하는 종합격투기 스타로 꼽고 있다. 이들이 서울에서 맞붙었다. 하지만 승부는 간단했다.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7 케이원(K-1) 히어로즈 서울대회 메인이벤트에서 추성훈이 경기 시작 4분44초 만에 오른 주먹을 상대 턱에 적중시키면서 데니스 강을 무너뜨렸다. 추성훈은 경기 후 유창한 한국말로 “한국에 돌아와서 여러분을 보는 것이 힘이다. 우리 대한민국 최고”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앞선 경기에서는 유도스타 출신 윤동식이 그림 같은 암바(팔 가로누워꺾기)로 파비오 실바(브라질)에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유도 은메달리스트 출신 김민수와 씨름 천하장사 이태현은 각각 미노와맨, 야마모토 요시히사(이상 일본)를 맞아 압도적인 타격기술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28일 저녁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피아 히어로스 코리아 2007’ 대회 빅매치 추성훈과 데니스 강의 경기에서 추성훈이 1라운드 TKO승을 거둔 후 포효하고 있다. 연합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7 케이원(K-1) 히어로즈 서울대회 메인이벤트에서 추성훈이 경기 시작 4분44초 만에 오른 주먹을 상대 턱에 적중시키면서 데니스 강을 무너뜨렸다. 추성훈은 경기 후 유창한 한국말로 “한국에 돌아와서 여러분을 보는 것이 힘이다. 우리 대한민국 최고”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앞선 경기에서는 유도스타 출신 윤동식이 그림 같은 암바(팔 가로누워꺾기)로 파비오 실바(브라질)에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유도 은메달리스트 출신 김민수와 씨름 천하장사 이태현은 각각 미노와맨, 야마모토 요시히사(이상 일본)를 맞아 압도적인 타격기술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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