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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훈련’ 금호생명 뒷심 부족 여전

등록 2007-10-28 23:59

지난 두시즌 연속 꼴찌. 새로 부임한 이상윤 감독은 첫 경기를 앞두고 “해병대 캠프에서 강한 체력훈련을 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뒷심이 딸렸다.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에서 구리 금호생명이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천안 국민은행에 66-73으로 패했다.

금호생명은 1쿼터 조은주(5점) 김보미(6점) 신정자(7점)가 18점을 합작하면서 25-14로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팀의 주축인 신정자가 2쿼터 5분께 일찌감치 4반칙에 걸린데다, 2·3쿼터에서 국민은행의 지역방어에 막히면서 뽑은 점수보다 17점을 더 내줬다.

금호생명은 경기 종료 1분40여초 전 3점 차까지 좁힌 뒤 역전 공격찬스까지 잡았지만, 조은주가 결정적인 턴오버를 기록하는 사이 국민은행에선 김영옥의 가로채기와 김수연의 블록슛이 이어지면서 승패가 갈렸다. 전날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에서는 이미선(도움 12개) 변연하(24득점)가 맹활약한 용인 삼성생명이 춘천 우리은행을 63-48로 꺾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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