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민은행 김영옥이 3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종료 1.1초전 하프라인에서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종료직전 역전골…1점차로 국민은행 꺾어
“누가 여자프로농구를 재미없다고 했습니까.”
39분간 뒤지던 용인 삼성생명이 종료 54초를 앞두고 역전에 성공하자 유영주 해설위원(WKBL 인터넷방송) 목소리가 높아졌다. 1쿼터에서 12점차(26-14)로 앞선 뒤 이때까지 한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은 천안 국민은행이었다. 역전패 위기에서 정선화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생명은 종료 7초전 김세롱의 과감한 3점슛으로 2점차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국민은행은 백전노장 김영옥이 종료 1초를 남겨두고 던진 공이 림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따냈다.
3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에서 천안 국민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63-62로 꺾고 2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김영옥(8점) 정선화(8점) 김나연(6점)에게 1쿼터에만 22점을 내주며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승1패를 기록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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