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만리장성을 넘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왼쪽)가 31일(한국시각) 미국프로농구 휴스턴 로키츠와 경기에서 야오밍을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휴스턴 95-93 승. 로스앤젤레스/AP 연합
‘명가재건’ 선포 보스턴 주목
미국 프로농구(NBA)가 5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동부리그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가장 눈길을 끈다. 보스턴은 에어컨리그 때 1대7 트레이드(선수5명+지명권)로 연봉 1위 케빈 가넷과 시애틀에서 슈팅가드 레이 앨런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꼴찌였던 보스턴은 막대한 자금을 풀어 명가 재건에 나섰다.
서부컨퍼런스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챔피언 타이틀 2연패에 도전한다. 샌안토니오는 2000년대 들어서만 3차례(02~03·04~05·06~07 시즌) 우승하며 자타공인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개막을 앞두고 팀 던컨과 4천만달러에 2년간 계약을 연장하면서 토니 파커, 마누 지누빌리 등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개인 타이틀에서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의 득점왕 대결이 주목된다. 케빈 가넷은 튄공잡기 부문 5연패에 도전한다. 31일(한국시각) AT&T센터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개막전에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팀 던컨(24점.13리바운드)을 앞세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06-97로 제압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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