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와 시소게임 52-49로 눌러
“슈터라는 게 ….” 첫경기에서 37분을 뛰고도 고작 7득점. 팀도 50점을 넘기지 못해 졌다. 하지만 김은혜는 “한번 감 잡으면 주저없이 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습했던 것보다 10분의 1도 안 되게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3점포 둘로 두번째 경기에서 춘천 우리은행의 첫승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부천 신세계를 52-49로 꺾고 시즌 첫승을 올렸다.
두 팀이 101점밖에 만들지 못하는 빈약한 공격이었지만 최대 점수차가 4점에 불과할 정도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승부는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우리은행은 44-48로 뒤지던 4쿼터 김은혜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연속으로 3점슛 둘을 터뜨리며 1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신세계는 역전 점수를 내준 이후 쏜 슛 다섯개가 모두 림을 빗나갔고, 종료 5초 전 동점 기회에서 장선형이 자유투를 하나밖에 넣지 못한 게 뼈 아팠다. 여자프로농구 6회 우승의 노련미가 빛나는 김계령은 상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둘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신세계는 경기 종료 직전 동점을 만들 수 있었던 장선형의 3점슛이 빗나가 2연패에 빠졌다.부천/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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