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티지 삼보, 사령탑 없어도 쌍탑 있다

등록 2005-04-08 22:10수정 2005-04-08 22:10

케이씨씨 찰스 민렌드(가운데)가 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티지삼보의 김주성(오른쪽)의 방해로 공을 놓치게 되자 매우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다. 원주/연합
케이씨씨 찰스 민렌드(가운데)가 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티지삼보의 김주성(오른쪽)의 방해로 공을 놓치게 되자 매우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다. 원주/연합


튄공잡기 47-25. 사령탑은 없었지만 ‘쌍탑’이 있었다.

티지(TG)삼보가 김주성(23점·11튄공)과 자밀 왓킨스(31점·20튄공)의 높이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원주 티지삼보는 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7전4선승) 2차전에서 전창진 감독이 챔프전 사상 처음으로 퇴장당했음에도 54득점, 31튄공잡기를 합작한 쌍탑의 활약에 기대 전주 케이씨씨(KCC)를 80-71로 물리쳤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티지삼보는 상대 찰스 민렌드(25점·9튄공)와 추승균(14점·3점슛 4개) 등에게 전반에만 8개 3점포를 얻어맞았다. 이 와중에 전창진 감독도 퇴장당했다. 전 감독은 심판의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연속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2쿼터 8분40여초를 남기고 코트를 떠났다.

티지삼보는 이때부터 달라졌다. 위기가 팀을 묶었다. 김주성과 왓킨스가 중심을 잡았다. 골밑에 든든히 자리를 튼 둘은 상대 겹수비가 붙기에 앞서 슛을 쐈다. 둘의 야투 성공률은 60%를 넘길 정도로 정확했다. 수비에서도 쉼없이 몸을 움직여 상대 공격을 위축시켰다.

티지삼보는 둘의 소나기 득점으로 3쿼터 말 59-52로 전세를 뒤집었고, 여기에 양경민(8점)과 신기성(9점·4도움)의 외곽포가 곁들어지며 쐐기를 박았다. 김주성은 “감독님이 퇴장당했을 때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며 “적극적으로 공수에 임한 게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두 팀은 10일 전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원주/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