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수비 문제를 드러내며 5연패에 빠졌다.
우리은행은 1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59-71로 졌다. 5연패를 당한 우리은행은 5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은 최하위로 떨어졌고, 삼성생명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공격력에선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앞섰지만, 경기당 상대 팀에 10.5점씩을 더 내주는 수비가 문제였다.
우리은행은 변연하에게만 4쿼터 16점을 포함해 30점(3점슛 6개·6튄공)을 허용했다. 박정은(13점·8튄공·5도움) 허윤정(10점·9튄공) 이미선(9점)에게 32점을 더 뺏기며 70점대를 내줬다.
박건연 우리은행 감독은 “변연하를 못 막았다. 외곽슛은 발품을 팔아야 막을 수 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답답해했다. 반면 골밑에서 모처럼 재미를 본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포스트 득점이 10점을 넘어갔다. 허윤정이 경기 숨통을 틔워줬다”며 두 아이의 엄마인 주부선수 허윤정과 박정은을 칭찬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 51-53으로 2점 뒤졌지만 4쿼터에서 변연하를 막지 못한 게 결정적 패인이었다. 용인/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