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0, 1점 차로 앞서던 정인교 부천 신세계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해”를 외쳤다. 종료 12초 전 정진경이 튄공까지 따내 1년 5개월 만의 3연승을 다 잡은 듯했다. 하지만 정진경(2점·9튄공)이 골밑에서 작전타임을 부르는 사이 천안 국민은행 정선화가 공을 빼앗아 곧바로 결승점으로 연결했다. 신세계는 석연찮은 심판 판정에 강력히 항의해 봤지만 승패가 뒤집히지는 않았다.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국민은행이 신세계를 52-51로 꺾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최병식 국민은행 감독은 “힘들었던 시기가 남은 경기에서 약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고, 10점·13튄공으로 활약한 김수연은 “7연패 중에도 언니들이 ‘괜찮다, 할 수 있다’고 해 별 문제가 없었다”며 기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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