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적
LG 꺾고 단독 3위 올라
19일 창원에선 대통령 선거 투표에 참여한 농구팬들에게 기분 좋은 일이 생겼다. 프로농구 연고 구단인 창원 LG가 투표소 앞에서 공짜 티켓을 나눠줬기 때문. 게다가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에서 13승10패로 공동 3위를 달리던 창원 LG와 전주 KCC가 맞대결했고, 명승부를 펼쳤다. 양 팀은 올 시즌 상대 전적 1승1패, 경기당 평균득점 0.5 차(80.0점-79.5점) 도움 0.6개 차(16.2개-15.6개) 등 경기에 앞서 전력의 우열을 따지기 어려웠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KCC는 튄공잡기(44-26) 싸움에서 LG를 압도했다. ‘트리플 타워’ 서장훈(16점·10튄공) 브랜든 크럼프(16점·14튄공) 제이슨 로빈슨(14점·7튄공)이 팀 공격의 3분의 2를 넘는 48득점과 31튄공을 합잡했다. KCC는 61-63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2분28초전부터 91.7%에 이르는 성공률을 앞세워 막판 7점을 모두 자유투로 쓸어담으며 승리를 굳혔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전주 KCC가 안방팀 창원 LG를 68-65로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63-66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8초 전 조상현(9점)이 던진 회심의 동점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KCC는 단독 3위(14승10패)로 올라섰고, LG(13승11패)는 공동 3위 그룹에서 두 계단 추락해 5위로 처졌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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