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이상민이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 전정규의 밀착수비를 뚫고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전정규, 올시즌 개인최다 25득점 맹활약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는 김성철·조우현이 갓 부상에서 복귀한 뒤 아직 경기 감각을 못 찾았고, 서울 삼성은 이상민·이규섭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복귀한 선수들이 아직까지는 공격적으로 하지 못할 것이다. 농구가 그렇게 쉽겠느냐”고 했고, 안준호 삼성 감독은 “고민이다. 부상 중이지만 일단 내보낸 다음 상황을 봐야 할 만큼 안 좋다”고 했다. 비슷한 고민을 먼저 해결한 것은 전자랜드였고, 해결사는 전정규(24·1m87)였다.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농구에서 안방팀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을 102-97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전정규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5득점(3점5개·4도움)으로 용병급 활약을 펼쳤고, ‘진짜’ 외국인선수 테런스 섀넌(34점·3도움), 카멜로 리(26점·7튄공)가 60점을 뽑았다. 전정규는 경기 뒤 “자신감이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삼성은 빅터 토마스가 40점(8도움·5튄공)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85-87로 추격전을 벌이던 종료 2분21초전 테렌스 레더(17점·6튄공)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주저앉았다. 전자랜드는 5할 승률(12승12패)로 삼성과 나란히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인천/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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