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최희암 감독, 외국인선수 신장 제한폐지 등 “실효성 의문”

등록 2007-12-21 18:58수정 2007-12-21 19:02

바뀐 외국인선수 규정 뜯어보니…
최희암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지난 20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부분 시간을 새로 의결된 외국인선수에 관한 규정에 할애했다. 한국농구연맹(KBL) 이사회는 17일 외국인선수에 대해 △2008~2009 시즌 신장 제한폐지(기존 1명 2m8·2명 합산 4m 이하) △2009~2010 시즌부터 2명 보유·모든 쿼터 1명 출전 △2년 이내 유럽 8개 리그 경력자 드래프트 참가자격 제한(NBA는 3년) 등을 의결했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 모임(감독자회의) 회장 최희암 감독은 이번 이사회 결정의 실효성을 꼬집었다. 외국인선 2명 보유·모든 쿼터 1명 출전에 대해서 최 감독은 “지금도 2명 가운데 1명은 35분 가량 뛴다. 구단 입장에서 2억원 가까운 돈을 절약할 수 있는데 2명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드래프트 참가자격 제한을 유럽 8개국(기존 6개국)으로 늘린 데 반해 2년 이내(기존 3년) 경력 선수로 줄인 데 대해서는 “괴물센터로 불렸던 한 선수는 또 드래프트에 선발될 것이다. 기량이 검증됐고, 젊은 선수들이 뒷돈 없이 들어오겠냐”며 우려했다. 그는 또 “신장제한은 국내선수 보호라는 측면에서 이미 합의가 된 사항인데…”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절차상의 문제도 지적됐다. 최 감독은 “이사회가 기술적인 부분은 감독자회의에 일임하기로 했고, (거기서) 이미 부결된 내용이다.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될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최 감독은 “이사회가 외국인선수 문제를 대회운영이란 측면에서 볼 수도 있지만, 기술적인 부분을 바탕으로 한 선수 문제는 농구인들인 감독위원회에 맡겨주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에 대해 KBL 쪽은 “드래프트제 뒤 몸값에 걸맞는 기량의 외국인선수들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런 점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