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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KT&G 3인방 ‘60점 합작’ 온리온스 대파

등록 2007-12-28 01:26

2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안양 케이티앤지(KT&G) 티 제이 커밍스(왼쪽)가 대구 오리온스 주태수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안양 케이티앤지(KT&G) 티 제이 커밍스(왼쪽)가 대구 오리온스 주태수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희정·챈들러·커밍스 맹활약…1위 동부와 2경기차
하루 전 이충희 감독이 자진 사퇴한 대구 오리온스는 27일 안양 케이티앤지(KT&G)와 경기에 앞서 김상식 코치(39)를 감독대행으로 승격시켰다. 김 감독대행은 케이티앤지에서 지난해 12월6일부터 19경기 동안 감독대행을 맡은 바 있다. 상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새 감독대행이 오리온스의 6연패 사슬을 끊어줄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 부임 뒤 케이티앤지는 1년 전 그 팀이 아니었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안양 케이티앤지가 104-77로 대구 오리온스를 대파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3쿼터까지 주희정(16점 6도움) 마퀸 챈들러(24점 5튄공) 티 제이 커밍스(24점 8튄공) ‘3인방’이 60점을 합작했다. 케이티앤지는 4쿼터 7분께부터 벤치멤버를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인했다. 케이티앤지(18승8패)는 선두 원주 동부(20승6패)에 두 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주희정은 경기 뒤 “기회가 된다면 1위를 하고 싶지만, 1차 목표로 삼은 4강 직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리온스는 8개나 더 많은 가로채기(4-12)를 빼앗겼고, 3점슛(6-13)도 절반에 미치지 못하면서 완패를 당했다. 주태수(17점 6튄공) 김병철(16점 3도움) 이동준(12점 4튄공)이 힘을 냈지만, 숀 호킨스(23점 10튄공)가 상대 외국인 선수 둘을 당해내지 못했다.

27일 전적

대구 오리온스 / 21 20 20 16 (77)
안양 KT&G / 34 22 27 21 (104)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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