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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득점 KTF, 동부 격침

등록 2008-01-01 18:52수정 2008-01-01 19:45

칼 미첼(부산 KTF)이 1일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김주성의 수비를 제치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연합
칼 미첼(부산 KTF)이 1일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김주성의 수비를 제치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연합
미첼 (19튄공/28득점) 발군…6연패 탈출
추일승 부산 케이티에프(KTF)감독은 해가 바뀐 뒤 첫 경기 전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분으로 팬들을 위해 경기에 임하자”고 당부했다. 케이티에프는 외국선수 제이미 켄드릭의 부상 결장과 맞물려 6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게다가 상대가 김주성-레지 오코사-카를로스 딕슨의 ‘트리플 타워’를 자랑하는 단독선두 원주 동부였다. 추 감독은 “제공권 확보가 아쉽지만, 현재 전력을 최대로 활용해 튄공잡기에 가담하고 골밑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케이티에프가 4쿼터 한때 27점차까지 앞서며 동부를 압도했다. 케이티에프는 튄공잡기에서 42-24로 동부를 크게 앞섰고, 두배(13-7) 가까운 공을 가로챘다. 칼 미첼(28·2m1)이 19튄공 28득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했고, 무려 12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해 점수를 쌓았다.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부산 케이티에프가 84-57로 선두 원주 동부를 꺾었다. 추 감독은 “새해 첫날 승리했는데, 정상적인 전력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팬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케이티에프(12승17패·8위)는 최근 6연패와 동부(21승8패·1위)전 4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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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동부는 지난해 마지막 경기(12월30일)에서 서울 삼성에 90-96으로 진 뒤 2008년 첫 경기마저 내줘 2연패를 당했다. 김주성(12점 1튄공)-오코사(10점 17튄공)-딕슨(17점 3튄공) 등 ‘트리플타워’가 동반부진했고, 양경민(2점)과 강대협(1도움)도 기대에 못미쳤다. 야투 성공률은 2점슛(43%)과 3점슛(20%) 모두 저조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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