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83-61로 모비스 꺾고 공동 4위
경기 종료 40초 전. 82-84로 뒤진 유도훈 케이티앤지(KT&G) 감독이 “수비가 앞쪽으로 나오면 뒤를 공략하라”고 지시했고, 12초 뒤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최희암(52) 전자랜드 감독도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이어진 공격기회에서 실책이 나왔다. 오히려 종료 2초 전 마퀸 챈들러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최 감독의 마지막 작전. 최 감독은 “공간이 열리면 아무나 쏘라”고 했고, 첫 패스를 받은 카멜로 리(17점 3튄공)가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거짓말처럼 역전 버저비터가 됐다. 안방팀 전자랜드의 87-86 승리. 리는 “2초 안에 빨리 슛을 던져 들어가기만을 바랐는데 득점이 됐다”며 기뻐했다. 테런스 섀넌도 32득점(12튄공)으로 승리를 도왔다.
서울에선 삼성이 83-61로 울산 모비스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창원 엘지(LG)와 같이 공동 4위(16승13패)가 됐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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