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싱 국가대표 선수들. 김진수 기자
아마복싱 규정은
최요삼 사고 이후 복싱대표들은 “넌 괜찮냐”는 전화를 주위로부터 많이 받았다고 한다. 아마복싱은 헤드기어와 국부보호대를 차며 글러브 무게도 10온스(284g)다. 국내 프로복싱 글러브(8온스)보다 솜이 더 들어있다. 손을 감는 붕대는 경기당일 지급받는 것만 사용한다. 올림픽은 11체급이며, 2분 4라운드를 치른다. 아마복싱은 프로처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이란 게 없다. 점수를 모니터로 실시간 공개하기 때문이다. 주먹 쥔 글러브 앞쪽(흰색 표시 부분)으로 체중을 실어 머리부터 허리 위쪽까지 정면을 정확하게 때려야 1점을 준다. 링 밖 5명 심판 중 3명 이상이 점수라고 판단해 버튼을 눌러야 인정된다. 다운을 시켜도 똑같이 1점이다. 등, 팔, 허리 밑을 때리면 소용없다. 그래서 팬티와 셔츠 색깔을 달리하거나, 색깔이 같으면 허리띠를 구분해줘야 한다. 동점이 되면 5명 심판 점수 중 최고와 최저를 뺀 3명의 점수로 가린다. 상대와 껴안았을 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턱수염은 길러선 안된다. 약간의 콧수염만 허용된다. 심판이 중지시키면 RSC승이다. 한 라운드에서 세번 다운되거나, 전체 라운드에서 네번 다운되면 ‘카운트제한’에 걸려 자동으로 진다.송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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