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도움주기에도 골 불발
‘매직 핸드’ 김승현(29·1m78)의 도움주기 마술쇼도 대구 오리온스의 11연패를 막지 못했다.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오리온스는 서울 에스케이(SK)에 68-80으로 무너졌다.
김승현은 답답했다. 1쿼터 뒤 오리온스의 9도움주기 가운데 김승현(6점·10도움)이 7개를 배달했다. 하지만 동료들이 놓친 기회가 더 많았다. 날카로운 패스로 공간이 열려도 외곽슛이 터지지 않았고, 골밑에서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발도 김승현의 패스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숀 호킨스가 30점(9튄공)을 올렸지만, 리온 트리밍햄이 3점(8튄공)에 그쳤다. 반면 에스케이는 문경은(16점·4튄공), 자시 클라인허드(21점·8튄공) 정락영(10점)이 활약했다. 가드 김태술(23·1m80)은 허리 근육통으로 나오지 않았다.
전주에서는 ‘트리플 타워’ 서장훈(22점·5튄공), 브랜든 크럼프(30점·12튄공), 제이슨 로빈슨(15점·6튄공)이 67점 23튄공을 합작한 케이씨씨(KCC·19승12패·3위)가 82-71로 울산 모비스(9승23패·9위)를 꺾었다. 케이씨씨는 10개 구단 중 처음 3점슛을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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