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점 ‘합작’ 금호생명 꺾고 선두 2.5경기차 추격
앞선 경기에서 너무 많은 힘을 쓴 탓일까. 여자프로농구 국내선수 최다인 46득점을 올렸던 변연하가 이번엔 단 2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용인 삼성생명에는 변연하만 있는 게 아니었다.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삼성생명은 박정은(17점·3점슛 4개) 이종애(17점 11튄공)의 활약을 앞세워 업계 라이벌 구리 금호생명을 58-51로 꺾고 선두 안산 신한은행을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개막 3연패 후 연패가 없었던 3위 금호생명은 2연패를 당하며 5할 승률(11승11패)로 내려앉았다.
박정은은 4점 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경기종료 21초 전 쐐기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또 3쿼터 자유투로 통산 5번째 5000득점(5012점)까지 올리면서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경기 뒤 “금호생명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 정규리그부터 기선을 제압하고 싶었다”며 기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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