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승격을 거부했던 울산현대미포조선에 ‘옐로 카드’ 대신 올해 다시 프로축구 진출이 가능한 ‘패스 카드’가 주어졌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연맹은 15일 2008년 1차 이사회를 열고 미포조선이 K리그 승격을 준비할 수 있도록 1년간 유예기간을 주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프로축구연맹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미포조선은 올해 성적과 관계없이 다음 시즌 K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내셔널리그 연맹은 대신 미포조선이 결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프로축구연맹이 이번 결정을 거부할 경우 미포조선의 승점 30점을 깎기로 했다. 연맹은 또 올 시즌 미포조선이 아닌 다른 팀이 우승할 경우, 해당 팀의 승격 자격을 1년 유예하거나 두 팀을 동시에 K리그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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