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하위팀’ 부천 신세계가 4강 진입을 위해 이를 앙다물었다. 1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부천 신세계가 52-49로 강호 삼성생명을 꺾고 시즌 두번째 2연승을 달렸다.
신세계는 여자농구 ‘2강’인 삼성생명을 맞아 주눅 들지 않았다. 6명의 선수가 7득점 이상을 올리며 승리에 고르게 기여했다. “2%가 부족하다”던 막판 뒷심도 괜찮았다. 경기 종료 27초와 14초를 앞두고 잇달아 2~3점 차로 쫓기자, 양지희(12점·9튄공)가 올 시즌 성공률이 57%에 불과하던 자유투를 4개 얻어 모두 성공시키면서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양지희는 “승부처라 떨리긴 했는데 벤치에서 믿어주고 있어서 자신감을 갖고 던졌다”며 기뻐했다. 5위 신세계는 4위 천안 국민은행을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19점·10튄공)가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동반 부진으로 팀 득점이 40점대에 그쳤다.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고, 선두 안산 신한은행(20승3패)과의 승차도 3.5경기로 벌어졌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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