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열릴 2008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서도 남북공동응원단 구성이 추진되고 있다.
장향숙(46)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장애인체육 신년하례회에서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도 열차로 북쪽을 통과하는 공동응원단을 꾸리기 위해 북쪽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북쪽이 아직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회원국이 아니고, 정치적 변수가 많지만 북쪽이 몇명이라도 선수를 보낸다면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공동응원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립 크레이븐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장도 “북한의 의사만 있다면 회원국으로 가입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뜻을 밝혔었다고 장애인체육회쪽은 전했다.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상위입상 기원’ 행사를 겸한 이날 하례회에서 장애인체육회는 올해 올림픽 목표를 금메달 13개 이상, 종합 성적 14위로 삼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중국에서 열리게 돼있어 어린 유망주들에게도 많은 경험의 기회를 주겠다는 게 체육회의 방침이다. 장 회장은 “올해 올림픽을 계기로 국내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아시아에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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