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왼쪽)가 4일(한국시각) 쇼트트랙 월드컵 5차대회 마지막날 남자 5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뒤 환호하고 있다. 퀘벡시티/AP 연합
쇼트트랙 5차대회 한국팀 연이틀 ‘금몰이’
막내부터 맏형까지 2관왕만 3명이다.
4일(한국시각) 캐나다 퀘백시티에서 열린 2007~2008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이 연이틀 ‘금몰이’를 했다. 먼저 취약종목으로 꼽히던 남자 500m 결승에서 대표팀 막내 곽윤기(19·신목고)가 41초40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곽윤기는 이어 형님들인 이호석(22·경희대) 성시백(21·연세대) 이승훈(20·한국체대)과 함께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미국(6분49초544)을 0초446차로 제치고 하룻새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하루 전 남자 1000m 1차 결승과 1500m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던 성시백·이호석도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진선유(20·단국대)는 여자 1000m 2차 결승에서 1분31초117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따내는 등 선전했지만, 3000m 계주 결승에서는 실격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하루 전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우승한 진선유를 포함해 5개의 금메달(총 10개 종목)을 따내면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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