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김연아 부상 악화로 휴식필요…3월 스웨덴대회 준비에 전력
“여러분, 걱정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갑작스런 부상악화로 ‘2008 세계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11~17일·고양) 출전을 포기한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을 직접 전했다. 김연아는 8일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통증을 느끼기 전 몸컨디션은 시즌 중 최고였다. 연습할 때 실수가 없던 적이 여러번 있었고 체력도 남아돌았는데 이렇게 (출전이 무산)돼 버렸다”며 아쉬워했다. 또 그는 “이번 시즌은 한국에서 스케이팅을 한번도 보여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하지만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3.18~23, 스웨덴 예테보리) 출전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김연아는 “통증 때문에 운동을 많이 쉬어서 체력이 다시 내려갔지만, 3월 월드(세계선수권)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그는 또 “부상조심, 건강조심해서 3월 스웨덴에서 완벽한 연기를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연아는 지난달 22일 4대륙대회 출전하겠다고 밝혔지만 열흘여 뒤 훈련 도중 고관절(엉덩이와 허벅지를 잇는 부분)에 통증을 느껴 정밀검사를 한 결과 2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고, 6일 출전포기를 최종 결정했다. 김연아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부상 치료와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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