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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길목 ‘오리온스 주의보’ 떴다

등록 2008-02-14 17:49수정 2008-02-14 17:59

김승현 ‘펄펄’ 3위 KT&G에 일격…PO 노리는 상위팀들 ‘몸조심’
역시 김승현(30·대구 오리온스)이었다. 이번 시즌을 사실상 포기하고 ‘10승 달성’에 목표를 맞춘 꼴찌팀 오리온스를 이끌고, 13일 3위 안양 KT&G를 잡았다. 김승현은 이날 25분54초를 뛰면서 17점, 7도움을 뽑아냈다. 경기 뒤 “고관절과 오른쪽 다리가 아직 안 좋다.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지는 당일 아침 일어나서 허리상태를 봐야 한다”는 말이 엄살로 여겨질 만한 맹활약이었다.

김승현은 “현재 몸 상태는 정상의 70% 정도 수준”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상식(40) 오리온스 감독대행이 “속공에서 스피드를 이용해 패스를 찔러넣는 기술은 김승현이 여전히 국내 최고 아니냐”고 평할 만큼 녹록찮은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실제로 오리온스는 부상 속에서도 김승현이 뛴 서울 SK(2일) 전주 KCC(17일) 경기에서 종료 막판까지 대접전을 펼쳤다. 반면 김승현이 허리통증으로 쉰 9일 창원 LG를 상대로는 36점차 대패를 당했다.

오리온스를 상대하는 9개 구단 중 가장 애를 먹는 팀은 안양 KT&G. KT&G는 이번 시즌 오리온스가 거둔 7승 중 3승을 내줬고, 이 가운데 두 경기를 김승현이 출장한 경기에서 뺐겼다. 매 경기 끝날 때마다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4강 직행을 노리는 KT&G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현장]김승현 활약한 대구 오리온스 4연패 탈출 [%%TAGSTORY1%%]

하지만 6강을 노리는 다른 팀들도 김승현의 ‘고춧가루’가 경계대상인 것은 다르지 않다. 오리온스에 덜미를 잡힐 경우 상위팀에 지는 것과는 충격의 강도가 전혀 다르다. 오리온스로선 꼴찌팀이면서도 김승현의 활약 여부에 따라 ‘6강 캐스팅보드’ 역할에 나서게 된 셈이다. 김상식 감독대행은 “(김)승현이가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해주면 좋겠다”면서 김승현의 몸 상태에 지장이 없는 이상 남은 경기에도 계속 출전시킬 뜻을 밝혔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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