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18·인천 연수고) 사진 연합뉴스
아사다 마오 선두 유지
‘피겨샛별’ 김나영(18·인천 연수고)이 세계랭킹을 28계단이나 끌어올렸다. 19일(한국시각)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발표한 여자 싱글 순위에서 김나영은 랭킹포인트 1255점을 얻어 케이티 테일러(19·미국)와 함께 공동 36위에 올랐다. 김나영은 17일 막을 내린 고양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깜짝 4위를 기록하면서, 612점을 보태 순위를 껑충 끌어올렸다. 김나영의 순위는 국내 선수로는 김연아(18·3893점·2위)에 이어 가장 높다. 이에 따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세계선수권대회(3월17∼23일·스웨덴 예테보리)에서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나영을 지도하고 있는 신혜숙 코치는 “랭킹이 올라가면 세계선수권에서도 뒤쪽에서 추첨할 수 있어 유리하다”며 “기술적인 부분은 정상급 선수들과 큰 차이가 안나고, 약점으로 나타난 표현력·안무는 얼마든지 발전이 가능한 만큼 애초 세계선수권 컷오프 통과에서 15위 진입으로 목표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21일 겨울체전 피겨쇼트프로그램 출전을 위해 4대륙대회 뒤 휴식없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세계 1위 아사다 마오(18·일본)는 4대륙 대회 우승으로 840점을 더해 총점 4320점으로 여자 싱글 선두를 유지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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