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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김연아, 스웨덴 경기장 적응 나서

등록 2008-03-17 18:54

‘피겨 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세계선수권 사냥을 위해 본격적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2007~2008 시즌 마지막 대회 결전의 장소인 스웨덴 예테보리에 도착한 김연아는 17일 새벽 스칸디나비움 빙상장에서 첫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연습에서 김연아는 뮤지컬 곡 ‘미스사이공’에 맞춰 35분간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점검하며 경기장 적응에 나섰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아사다 마오(18·일본)와 맞대결을 펼친 파이널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는 합계 197.20점으로 개인 최고, 이번 시즌 여자싱글 최고점을 한꺼번에 갈아치우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 이 대회 3위였던 김연아는 고관절 부상으로 몸이 완전치 않은 상태다. 그는 이달 초 재활에 들어가며 “부상 전엔 최상의 컨디션이었다”고 아쉬워했지만, 다시 연습에 돌입한 뒤 “점프 감각을 잃지 않았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연아의 맞수들도 속속 현지에 도착하고 있다. 피겨 세계 1위 아사다 마오도 이날 현지에 합류했다. 김연아의 강력한 라이벌인 그는 “올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후회없는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아사다는 전담코치를 두지 않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아사다 쪽 관계자는 “지금 혼자 아사다를 온전히 지도할 수 있는 코치가 없다. 앞으로 점프와 스핀 등 해당 기술에 따라 전문 코치를 둘 것”이라며 기량이 절정에 올랐음을 과시했다. 아사다도 “1년간 연습한 것을 보여주는 대회이기 때문에 금메달을 따고 싶다. 기분이 편하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아사다는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 파이널에서 김연아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지난해 아사다, 김연아를 누르고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안토 미키(21·일본)도 최근 부진을 씻고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시즌 부진할 때 사용했던 곡 ‘삼손과 데릴라’를 지난해 우승 당시 사용했던 ‘세헤라자데’로 바꿔 우승을 위해 자존심까지 접었다. 안토 미키는 여자 선수로는 자신밖에 할 수 없는 4회전 점프(쿼트러플 살코)도 포기한 채 모험 대신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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