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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자랑 동부, 튄공잡기서 밀렸다

등록 2008-04-08 18:44

김주성 29득점에 튄공 4개뿐…안방서 져 불리
KT&G “변칙수비 펼쳐 3·4차전에서 끝내겠다”
“원정 1승은 2승과 같은 효과가 있다.”(유도훈 KT&G 감독)

“이젠 우리가 오히려 불리한 상황이 됐다.”(전창진 동부 감독)

2007~2008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동부가 8일 안방 원주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케이티앤지(KT&G)에 일격을 당하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채 안양 원정을 떠나게 됐다.

수비가 문제였다. 높이를 자랑하는 동부였지만 이날 튄공잡기에서 25-30으로 케이티앤지에 밀렸다. 특히 튄공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속공에서도 절대 열세(3-8)를 보이며 손쉽게 점수를 내줬다. 동부는 김주성이 29점·9도움을 올리며 화려함을 과시했지만, 튄공을 4개밖에 잡지 못했고 특히 공격에선 공을 하나도 건져올리지 못했다. 승부처가 된 4쿼터엔 케이티앤지 황진원, 양희종에게 외곽을 허용한 뒤 우왕좌왕하다 골밑까지 무너지면서 결국 32점을 내주고 역전패했다.

이날 전창진 감독도 “우리가 공격적인 팀이 아니기 때문에 90점대를 내주면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실제로 동부는 정규리그에서도 90점 이상을 내준 3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 졌다. 전 감독은 “외곽 수비에 문제점이 많았는데 자만심의 결과라고 본다. 원정 두 경기에 앞서 정신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반면 유도훈 감독은 경기를 따낸 뒤 “4쿼터를 승부처로 보고 김주성을 집중적으로 막은 게 효과를 봤다”고 했다. 실제로 동부 김주성은 이날 4쿼터에 단 2득점에 그쳤고, 동부는 4쿼터에만 따낸 점수보다 8점을 더 내주며 패했다.

케이티앤지는 동부보다 7개나 많은 반칙(22-15)으로 적절한 시점에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주희정, 양희종, 마퀸 챈들러 등 주력선수들이 4쿼터 4반칙에 걸렸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반칙을 잘 관리했다. 공격에서 24점이나 넣은 황진원에 대해서도 유 감독은 “공격보다 수비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유 감독은 “체력은 자신있다. 변칙 수비를 펼쳐 3~4차전 안방에서 승리를 따낼 것”이라고 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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