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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렇게 희한한 일이…’

등록 2005-04-23 00:37수정 2005-04-23 00:37

‘견제구 1개 던지고 강판’
‘볼넷인지 심판도 모른 채 안타’.

22일 프로야구에선 희한한 일이 2가지나 일어났다. 먼저 엘지-현대의 잠실경기. 8회초 4-2로 앞서던 엘지는 무사 1, 2루에서 구원투수 장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장진용은 첫 공을 2루 견제구로 던졌다. 그런데 공은 외야로 빠졌고 장진용 본인은 3루 수비를 들어가다 발목을 삐끗해 바로 교체됐다. 타자를 상대로 단 한개의 공도 던지지 못한 투수가 된 셈이다.

두산-기아 군산 경기에서도 해프닝이 벌어졌다. 두산 김재호가 9회 볼넷 뒤에 안타를 친 것. 김재호는 이미 볼넷을 얻었지만 자신도, 투수도, 심판도 볼카운트가 2스트라이크-3볼인줄 알았고, 이후 투수가 던진 공을 안타로 쳐냈다. 그러나 ‘정신 멀쩡한’ 기록원의 나중 지적으로 안타는 볼넷으로 정정됐다.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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