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는 정규리그에선 ‘십중팔구’ 이겼다. 승률이 무려 8할(66승16패·승률 0.805)이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차례 7차전을 치르며 내내 고전하는 듯했지만, 막판에 몰릴 때마다 정규리그 승률 1위팀다운 저력을 발휘하며 22년 만의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19일(한국시각) 보스턴 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동부 컨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 4선승제)에서 보스턴 셀틱스가 97-92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4승3패로 2001~2002시즌 이후 6년 만에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NBA 30개 팀 가운데 29위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통산 16차례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답게 팀을 재정비해 이번 시즌 1985~1986시즌 이후 22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보스턴은 21일 컨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1차전에 정규리그 2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챔피언전 진출을 다툰다.
양팀은 아이재아 토마스(47·디트로이트)와 래리 버드(52·보스턴)가 이끌던 1988년 이후 20년 만에 컨퍼런스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20년 전에는 디트로이트가 4승2패로 챔피언전에 진출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