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모저모 /
■ “설마 올림픽에 적용할 줄은…”
○…일본 야구가 제 발등을 찍었다. 논란 속에 이번 베이징올림픽 때 도입하기로 한 ‘야구 승부치기’(타이 브레이크)를 애초 일본이 국제야구연맹(IBAF)에 소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29일 주요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아사히 신문> 등은 마쓰다 마사다케(71) 일본 아마추어야구연맹 회장이 지난 4월2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IBAF 집행위원회에서 “(경기 시간 단축의 방안으로) 일본 사회인야구엔 승부치기 제도가 있다”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하비 실러 IBAF 회장은 당시 “흥미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IBAF 쪽이 관련 자료를 요구했고, 일본 아마야구연맹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드러나 애초부터 일본 쪽이 급작스런 승부치기 도입의 발단이 자신들에게 있었음을 알고 있었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스즈키 요시노부 아마야구연맹 부회장은 28일 이같은 사실을 일본야구기구(NPB) 쪽에 설명하고 “올림픽에 적용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쪽이 부덕한 소치”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 홍은성 남자 최소중량, 하은주 여자 최장신 선수
베이징올림픽 출전 선수 중 한국의 필드하키 홍은성(25)이 남자 선수 중 가장 가벼운 선수로, 농구 하은주(25)가 여자 선수 중 가장 키가 큰 선수로 등록됐다. 베이징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 인트라넷인 ‘인포 2008’에 등록된 각국 선수 정보에 따르면 남자선수 중에서는 45㎏의 홍은성이 가장 가벼웠고, 괌의 유도 대표 리카르도 블라스(22·+100㎏급)가 181㎏으로 가장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키가 2m2인 하은주는 에카테리나 리시나(21) 마리아 스테파노바(29·이상 농구), 에카테리나 가모바(28) 율리아 메르쿨로바(24·배구) 등 4명의 러시아 선수들과 여자 최장신 선수가 됐다. 남자에선 중국 농구의 간판 야오밍이 가장 큰 2m26으로 등록됐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연합뉴스
이슈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