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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88둥이’ 김온아 ‘우생순 2탄’ 주인공

등록 2008-08-10 19:40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김온아가 9일 베이징 국가올림픽체육관센터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슛을 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김온아가 9일 베이징 국가올림픽체육관센터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슛을 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세계 최강’ 러시아와 맞붙어
후반에만 7골 활약…무승부
‘88둥이’ 김온아(20·벽산건설)가 ‘우생순’ 언니들의 투지를 이어갔다.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냈던 서울올림픽이 열린 해인 1988년 태어난 김온아는, 9일 러시아전에서 자신이 한국 여자 핸드볼의 대들보로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김온아는 9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핸드볼 조별리그 첫 경기 러시아전에서 후반에만 7골을 쏟아부으며 한국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 2005년과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 확보를 자신하던 ‘세계 최강’ 러시아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인 신예 김온아의 종횡무진 활약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내내 상대 골키퍼 마리아 시도로바의 강력한 선방에 막혀 어려움을 겪었다. 41개의 슛 가운데 시도로바는 무려 16개를 막아내며 한국 공격수들을 맥빠지게 했다. 전반을 13-16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상대 골키퍼 시도로바의 선방과 공격수 안나 카리바(5점)의 활약에 밀려 한때 9점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한국에는 ‘우생순’의 주역인 오성옥(36·오스트리아 히포방크)의 뒤를 잇는 센터백 김온아가 있었다. 김온아는 19-26까지 뒤지던 후반 16분께부터 23분께까지 5골을 쏟아부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상대 골기퍼 시도로바를 상대로 7m벌칙던지기(패널티스로)에서 6개 모두를 성공시키는 등 김온아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온아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26-26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고, 박정희(5점)의 마지막 동점골로 29-29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극적인 무승부로 자신감을 가지게 된 한국은 11일 독일전 등 북유럽 강호 팀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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