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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소음 대비 훈련, 효험 봤어요”

등록 2008-08-11 00:34

주현정이 10일 베이징 올림픽 삼림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장대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힘차게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주현정이 10일 베이징 올림픽 삼림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장대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힘차게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6연패 주역 주현정·윤옥화·박성현
베이징에 와서 여자 양궁 선수들은 금반지를 끼고 훈련했다. 화살이 10점 만점에 꽂힌 과녁이 박혀 있는 반지였다. 그 모습은 반지에 박제돼 있지 않고 경기에서 그대로 재현됐다.

10일 베이징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단체에서 금메달을 딴 뒤 대표팀 막내 윤옥희는 ‘쏟아지는 비 때문에 힘들지 않았냐’는 물음에 미소까지 지어가며 말했다.

“비요? 국내대회 때는 지금보다 비가 더 와도 경기를 하거든요. 신경 안 쓰고, 서로서로 믿고 했습니다.”

국가대표도 처음이고, 올림픽도 처음인 주현정은 단체전에서 세 명 중 가장 맨 앞에 배치됐다. 활을 공격적으로 빨리 쏘는 스타일이라, 이어 쏘는 2명의 선수에게 시간(6발을 쏘는 각 엔드당 120초)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첫 출전에 금메달까지 딴 주현정은 “여기 오기 전 실제 취재진과 관중을 모아놓고 소음에 대비한 실전훈련을 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주현정은 “많은 국내 선발전을 거치면서 정말 힘들었다. 실력이 엇비슷한 동지들을 이겨야 했기 때문이다. 훈련한 만큼 결과를 가져가게 돼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제 이들은 12일 개인전에서 한 팀이 아닌 경쟁자로 만나야 한다. 9일 열렸던 랭킹라운드에서도 박성현, 윤옥희, 주현정이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이 개인전에서도 금·은·동을 모두 가져갈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양궁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세계선수권 모두 우승)을 달성했던 박성현은 2004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단체·개인 2관왕,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박성현은 “단체전에서 메달을 땄다고, 또 랭킹라운드에서 우리가 1, 2, 3위를 했다고 개인전도 금메달을 따는 건 아니다. 개인전에서도 한 발 한 발 집중해서 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베이징/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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