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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외팔 탁구선수 ‘또하나의 드라마’

등록 2008-08-11 21:07

폴란드 대표 19살 파르티카
“베이징올림픽 출전 꿈같아”
“베이징올림픽 출전 꿈을 이룬 것만으로도 기뻐요.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단식에도 꼭 나가고 싶어요.”

폴란드 여자 탁구대표 나탈리아 파르티카(19)는 이번 대회가 비장애 하계올림픽으로는 첫 참가다. 2004년 아테네장애인올림픽 단식 챔피언인 파르티카는 왼쪽 다리가 없는 장애를 극복하고 출전권을 따내 ‘인간승리’ 드라마를 보여준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수영 대표 나탈리 뒤 투아(24)와 나란히 한 달 뒤 베이징 패럴림픽에도 참가한다. 비장애인-장애인 올림픽에 동시 출전하는 건 파르티카와 투아 둘 뿐이다.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팔꿈치 아래 부분이 없었던 파르티카는 일곱 살 때 탁구 선수로 활동하던 언니를 따라 라켓을 잡았고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에는 11살의 나이로 참가해 최연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왼손 셰이크핸드 전형인 그는 테이블에 바짝 붙어 왼쪽 팔꿈치 끝 부분으로 공을 허공에 던져 서브를 넣는다. 빠르고 구석을 파고드는 백핸드 드라이브도 일품이다.

이번 대회에는 단식 출전권을 얻지 못해 단체전에만 참가한다. 팀 랭킹 12위인 폴란드는 3위 홍콩(13일), 6위 독일, 13위 루마니아(이상 14일)와 차례로 맞붙어 예선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는 “이번 대회는 시작일 뿐 끝이 아니다. 어느 팀도 쉽지 않은 상대지만 꼭 이겨보겠다”며 “런던올림픽에는 단식에도 나가고 싶고 톱시드를 받은 이번 패럴림픽에선 우승이 목표”라며 2연패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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