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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우리 생애 아찔했던 순간

등록 2008-08-15 19:58수정 2008-08-15 23:38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의 김남순이 15일 브라질전에서 상대 수비수3명이 달라붙어 빼앗으려 해도 악착같이 공을 붙잡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의 김남순이 15일 브라질전에서 상대 수비수3명이 달라붙어 빼앗으려 해도 악착같이 공을 붙잡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약체 브라질에 패
8강 진출은 확정
경기종료 부저가 울리는 동시에 결승골이 터졌다. 33-32. 하지만 한국팀의 승리가 아니었다. 2승1무 무패행진을 벌이던 한국여자핸드볼이 약체 브라질에 덜미를 잡혀 첫 패배를 당하는 순간이었다. 순간 임영철 감독, 홍정호 등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은 채 경기장을 떠날 줄 몰랐다. “우리 강점은 수비인데, 초반에 너무 쉽게 수비가 허물어졌다. 공격에서도 롱슛이 부족했다.” 임영철 감독은 경기 뒤 이렇게 패인을 분석했다.

15일 베이징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핸드볼 B조 조별리그 4차전. 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큰 키를 앞세워 탄력적인 공격을 펼치는 브라질에 고전한 끝에 1점차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지난 9일 강호 러시아(29-29)와의 첫 경기에서 비긴 뒤, 독일(30-20) 스웨덴(31-23)을 연파하고 기세를 올렸던 한국은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독일이 스웨덴에 26-27로 져 1승3패로 처지는 바람에 최소한 조 4위를 확보해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7일 헝가리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여자핸드볼은 12개팀이 A·B조로 나뉘어 각각 풀리그를 치른 뒤, 각조 상위 4개팀이 8강에 오르며, 이후 토너먼트로 메달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이날 문필희(벽산건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을 12-17, 5점차로 뒤진 채 끝냈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계속 경기가 풀리지 않으며 고전하다가, 17분31초께 오성옥(히포방크)의 골로 처음으로 동점(25-25)을 만들어 기대를 부풀렸다. 그리고 막판까지 32-32로 팽팽히 맞섰으나, 1초도 안남기고 브라질의 아나 호드리게스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베이징/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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