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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은 안 되고, 태권도는 되는 판정번복

등록 2008-08-23 19:13수정 2008-08-23 19:17

한국과 노르웨이의 여자핸드볼 준결승전에서 노르웨이의 ‘경기종료 후 마지막 골’에 대한 한국쪽 항의에 대해 판정번복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태권도에선 판정번복 사례가 나왔다. 국제핸드볼연맹은 “비디오판독을 하자”는 한국쪽 요청을 끝내 거부했으나, 태권도에선 비디오판독을 통해 패자를 승자로 바꾸는 결과를 내놓았다.

 23일 베이징과학기술대 여자 67kg급 첸종(중국)과 새라 스티븐슨(영국)과의 8강전. 애초 이 경기는 1-0으로 첸종의 승리로 끝났다. 새라 스티븐슨은 발차기가 첸종의 얼굴을 정확히 때렸는데, 이것이 점수로 인정되지 않아 졌다며 경기 직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영국 선수단은 이 문제를 공식제기했고, 1시간여가 지난 뒤 승자는 새라 스티븐슨으로 바뀌었다. 발차기 2점을 뒤늦게 인정한 것이다. 결과가 뒤바뀌어 나오자, 중국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으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 최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뽑힌 문대성 SBS해설위원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발차기 점수를 확인한 것이다. 득점이 이뤄지면 심판이 1,2초 안에 점수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사람이다보니 이번처럼 그렇게 하지 못할 때가 있다. 다른 종목에선 비디오판독을 통한 판정번복이 쉽지 않은데 그만큼 태권도가 공정하다는 증거”라고 했다. 심판판정의 실수도 비디오판독을 통해 가려내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국여자핸드볼이 제소를 하고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3·4위전으로 밀려났던 것과 비교되는 사례다. 최근 이연택 대한체육회 회장은 핸드볼 판정에 대한 제소와 관련해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도 체조 양태영이 스포츠중재재판소까지 가면서 비용을 1억2천~3천만원까지 썼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사람이기 때문에 오판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오심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오심 문제는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우리가 가져가야할 문제”라며 핸드볼 판정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베이징/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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