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선수도 시민도 빗속 ‘도심 행진’

등록 2008-08-25 23:11

350여명 선수단 참석…“고 김동희 코치 기억해주길” 눈물도
환영행사 이모저모

2008 베이징 올림픽 선수단이 해단식을 마치고 광화문 거리를 행진할 때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국민대축제에서 선수들은 직접 무대로 올라와 노래도 부르고, 태권도 발차기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여자역도 은메달리스트 윤진희(53㎏급)가 자신을 지도했던 고 김동희 코치를 떠올리며 “그 모습을 앞으로도 담아주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할 때는 선수나 지도자들 모두 눈물을 글썽였다.

해단식 단기반납 이날 오후 5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공식 해단식에는 입국한 180명의 선수 외에도 미리 입국한 100여명의 선수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장미란 선수가 들고 나온 단기를 김정행 단장이 이연택 위원장에게 반납하면서 해단식은 끝났다. 한승수 총리는 해단식 격려사에서 “지난 17일 동안 국민 모두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모두가 여러분의 땀과 눈물로 이뤄낸 쾌거다. 여러분 모두가 베이징 올림픽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선수단 광화문 도보행진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청 광장까지 이어 열린 도보행진에는 1천여명의 시민들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나와 선수들을 환영했다.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도심행진은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 열리는 행사로 장미란·박태환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앞장섰고 350여명의 선수들이 뒤를 따랐다. 잠깐 내린 비에도 우산을 쓰고 늘어선 시민들은 선수들의 얼굴이 보일 때마다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고 즐거워했다. 선수들도 시민들과 어울려 자신들의 휴대전화나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고 손을 흔들며 즐거워했다.

선수들 ‘장기자랑’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환영 국민대축제’에서는 이용대(배드민턴), 손태진(태권도) 등 선수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거나 장기자랑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함께 자리한 2만여명의 시민들은 대형 화면에 선수들의 사연이 소개되거나 간간이 카메라에 얼굴이 잡힐 때마다 이름을 연호하며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임수정(57㎏급)은 단복을 입고 멋진 앞발 돌려차기 시범으로 박수를 받았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